카시트

한국 백화점에서 비싸게 주고 산 “가장 안전하다”는 아기용 카시트가 미국에서는 안전 기준에 부합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란다. 뭔가 뒤통수 세개 맞은 느낌.

국산 제품도 아니고, 세계적인 카시트 전문 기업의 제품인데 왜 그런가 보니 나라마다 카시트에 대한 규정이 제각각이어서 나라마다 파는 제품도 다 다르다- 회사 이름만 같고, 제품명 및 라인, 생김새 등이 모두 완전히 다르다.

이 회사가 광고할 때 안전 테스트를 어떠한 방식으로 몇 회 실시했다고 자랑하고 있는데, 이는 안전 테스트에 대한 규제가 가장 심한 나라의 규정 때문에 그렇게 한 것으로 보여질 뿐이고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그렇게 테스트 한 것이 맞는 지 의심이 된다- 내가 산 제품은 미국에서 판매하지도 못하는 모델인데 미국 기준에 맞춰 테스트 된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카시트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면 규제가 너무 심해서 기업하기 힘든 나라가 된다고들 떠들겠지? 카시트가 안전하지 못한 것이 탐욕스러운 기업 탓이지 왜 정부 탓이냐고 발뺌 하겠지? 그렇게 안전하게 만들려면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는 경쟁할 수 없다고 하겠지?

그렇다면 해결책이 무엇일까? 국회의원들에게 뇌물을 줘서 법안 만들어달라고 해야하나?? 시민운동이라도 해야하나? 사고가 터져 봐야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규제를 강화하려나? 기업들이 알아서 해야하나? 맘스홀릭 같은 카페에서 서명운동 벌이면 되려나? 보험회사에서 카시트 좋은 거 쓰면 보험료 깎아주는 제도를 만들어야 하나?

아니면 그냥 남들은 모르겠고, 나만 미국에서 판매하는 카시트 수입해다가 쓰면 끝나는 건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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